속초 여름에 가볼 만한 곳으로 날씨가 더워지는 시점을 앞두고도 알찬 동해 바다 여정을 정리해 본다.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무더위를 피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명소들을 차근차로 소개한다.

첫 번째로 영금정은 파도 소리가 거문고 소리와 닮았다는 이름의 이색 정자이자 해상 정자까지 이어진 구름다리가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푸른 수평선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고, 바다 바람이 더욱 시원함을 더한다.

다만 비바람이 치거나 파도가 높을 때는 안전을 위해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니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야간 조명도 멋지지만 낮의 풍경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두 번째로 속초의 한 리조트는 6층 그랜드 디럭스 객실이 돋보이며, 로비의 슬로우라운지 카페에서 동해 바다를 감상하기 좋다. 객실은 널찍한 공간 구성과 모던한 인테리어, 테라스 너머로 보이는 해수욕장과 아이 대관람차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욕실은 샤워실과 욕조가 분리되고 향긋한 록시땅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만족도를 높인다. 투숙객 혜택으로 인피니티 풀을 체험할 수 있고, 조식 뷔페에 아바이순대와 물회를 곁들여 먹는 즐거움이 있다.

오션 뷰를 일정에 넣는다면 여름 속초의 대표 코스로 손색이 없다.세 번째로 영랑호수윗길은 호수 위를 걷는 이색 부교로, 400m 길이의 산책로 중앙의 광장에서 설악산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수면의 잔잔한 흔들림이 마음을 맑게 씻겨 주고 울산바위의 웅장한 자태가 고요한 분위기를 더한다.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등 탈것으로 진입하는 것은 금지되니 보행만으로 안전하게 즐겨야 한다.

네 번째로 도심 속 청초호호수공원은 햇살 아래 호숫길을 걷는 여유를 선사한다. 가까운 주차 구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접근이 편리하고, 공용 산책로는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수목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치유와 만남의 숲 등 다양한 주제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걷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유람선과 엑스포타워가 어우러진 풍경도 아름다워 산책 코스로 추천한다.

다섯 번째로 아바이벽화마을은 전통 방식의 갯배를 직접 끌고 건너며 역사와 정서를 체험하는 동네다. 골목마다 채색된 벽화와 먹거리의 향기가 어우러져 옛 추억으로 이끈다.

벽화마을의 문화관광 해설사 안내도 가능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바다와 석호가 어우러진 속초의 분위기는 한층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한다....